스토리
트랙 이야기2026.04.15브로드스쿨
건반 하나로 오케스트라까지 — 미디 트랙
미디로 만든 악기가 자꾸 '가짜 티'가 난다면, 몇 가지만 바꿔도 살아납니다.
미디는 건반 하나로 드럼부터 스트링, 관악까지 다룰 수 있는 넓은 세계예요. 그런데 많은 분이 같은 벽에 부딪힙니다. 분명 좋은 음원을 썼는데 내 스트링만 '가짜 티'가 나는 거죠. 대개 문제는 음원이 아니라, 모든 음이 똑같은 세기와 똑같은 타이밍으로 찍혀 있다는 데 있어요.
살아나게 하는 세 가지
특히 스트링에서는 CC1(모듈레이션)으로 활을 긋는 세기를 그려주는 것만으로 소리가 완전히 달라져요. 한 음 안에서도 커졌다 작아지는 움직임이 생기면, 그제서야 '연주된 소리'처럼 들립니다. 관악은 호흡 지점에서 살짝 끊어주는 것도 중요하고요.
미디 트랙은 연주 실력보다 편집의 감각이 핵심이라, 건반이 서툴러도 마우스로 한 음씩 그려 넣으며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. 세션에서는 짧은 프레이즈 하나를 '기계 같은 소리'에서 '숨 쉬는 소리'로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. 그 변화를 한 번 경험하면 미디가 훨씬 재미있어져요.
- 벨로시티: 모든 음을 같은 세기로 두지 말고, 프레이즈의 흐름대로 강약을 넣기
- 다이내믹(CC1·CC11): 스트링·관악은 세기만이 아니라 '음이 커졌다 작아지는' 흐름이 생명입니다
- 타이밍: 퀀타이즈를 100%로 두지 말고, 살짝 밀고 당겨 사람의 호흡을 흉내 내기